국제 경제·마켓

[브렉시트 D-7] 영국중앙은행, 기준금리 0.5% 동결

"브렉시트, 영국 비롯 세계 금융시장에 악영향"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5%에서 동결하고 7일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가 가결될 경우 세계 금융 시장에 즉각적인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BOE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하고 양적 완화 규모를 3,750억 파운드(약 624조5,700억원)선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동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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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BOE는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국 경제에 이미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BOE는 이번 기준금리 결정이 브렉시트 결과를 점치는 여론조사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음을 밝히며 “EU 탈퇴 결정은 실질적인 저성장과 지나친 소비자 물가 상승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브렉시트가 현실이 될 경우 가계는 소비를, 기업은 투자를 미뤄야 하며 노동력 수요는 감소해 실업률이 오를 것”이라며 “타국들과 맺은 무역협정에 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을 마주하면 파운드화가 추가로 급락할 수 있고 (금융시장을 통해) 세계 경제에도 여파가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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