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 홈경기를 앞두고 하주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전날 수원 kt전에서 8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 땅볼을 치고 난 뒤 1루로 뛰던 과정에서 가래톳 통증이 발생한 것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우측 허벅지 전면부 부분 손상으로 4주 재활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루가 지나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개막 후 처음으로 엔트리에서 이름이 누락됐다. 치료와 회복까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남은 전반기에는 출장이 어려울 전망. 한화로서는 또 한 번 부상 악재로 치명적인 전력 손실을 입었다.
하주석의 빈자리에는 베테랑 내야수 권용관이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지난 4월11일 이후 67일마늬 1군 복귀. 올 시즌 1군 성적은 권용관은 1군 5경기 6타수 1안타 타율 1할6푼7리. 당분간 강경학과 권용관이 유격수 자리를 분담하게 된다. 다만 하주석만큼 활약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주석은 올 시즌 59경기에서 타율 2할8푼2리 55안타 6홈런 28타점 6도루로 활약해 왔다. 수비에서 실책 10개로 불안함을 노출했지만 방망이로 만회하는 등 양성우와 함께 하위타선에서 큰 힘을 보탰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탈꼴찌를 노리는 한화에도 비상이 걸린 셈.
한편 한화는 포수 엔트리에도 변화가 새겼다. 기존 허도환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뒤 지성준을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배정했다. 베테랑 조인성 차일목과 함께 3인 포수 체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