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강릉과 정선 지역에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의 시범망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국민안전처가 실시한 기능 검증 및 허가 절차를 마침으로써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온 시범망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지국과 단말기를 아우르는 재난 안전 시범망 전 영역에 대한 검증에서 합격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망은 영상과 고해상도 사진 등을 활용해 재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PS-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이 기반이 됐다.
SK텔레콤은 재난으로 인한 통신망 두절에 대비해 이동기지국을 마련하고 긴급 복구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상호운용성 및 보안성 인증도 획득했다.
또 재난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그룹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인에이블러(GCSE)’와 무선망 커버리지 확장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들과 개발한 LTE 라우터, 중계기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GCSE는 지진, 쓰나미 등 대형 재난 시 다수의 구조인력 간의 원활한 소통을 도울 수 있다.
지난 8일에는 영국 최대 이동통신사이자 현지 재난망 사업자인 EE 임직원들이 강릉 시범망 구축 현장을 방문해 SK텔레콤의 재난망 기술을 체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