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NGS글로벌 노잘 회장 "글로벌기업 한국인에 관심 커…고위급 채용 늘 것"

현지인 지사장 채용기업 늘어

제조업·IT·소비재 출신 등 주목

亞 지역 관리직군으로도 선호

30~40대 인재 많은 기회 있어

해외업무 성공 경험 최우선

외국어·글로벌 문화 감각 갖추길





“한국의 고급 인재에 대한 글로벌 회사의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에서 고위직을 지낸 인재일수록 해외로 눈을 돌리면 더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습니다.”


최근 방한한 글로벌 헤드헌팅 업체 NGS글로벌의 데이비드 노잘(사진) 회장은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국내 중역급 인사들의 글로벌 기업 이직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 회사는 전 세계 27개국에서 50여명의 파트너(임원급)를 거느리며 내로라하는 글로벌 회사의 헤드헌팅 업무로 연간 1,3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각 국가의 장관·차관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 채용 대행 업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노잘 회장은 북미·남미·유럽·아시아의 ‘포춘 1,000’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임원 포지션 헤드헌팅 업무에서만 4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인사채용 전문가다.

노잘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은 한국 지사장 자리는 물론이고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관리직군에 한국인을 채용하는 데 대한 관심이 남다르고 실제로 한국인 채용 사례도 늘고 있다”며 “특히 화학 등 제조업, 정보기술(IT), 소비재 산업 출신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글로벌 기업의 지사장 포지션에 본사 임원 파견보다는 현지인 채용 우대 경향이 확산하고 있고 한국에도 외국어에 능통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재가 많아 30~40대 인재들은 선배 세대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견했다. 이미 NGS 한국지사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의 차장급 인재부터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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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잘 회장은 “외국계 기업에서의 경험이 없더라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는지가 채용의 최우선 조건”이라며 “이 외에 영어와 글로벌 문화 감각까지 갖춘다면 더욱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NGS는 양보다 서비스의 질에 주력해 고객 기업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보통 글로벌 헤드헌팅 기업은 1년에 1,500~3,000개의 서치(인재 소개)를 진행하지만 우리 회사는 오직 약 1,000개의 서치에만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제 성과와 관계없이 월별로 수수료를 요구하는 업계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사가 만족할 때만 수수료를 청구해 고객사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NGS글로벌을 통해 헤드헌팅 업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도 내보였다.

그는 “현재 세계적인 IT기업의 150명가량의 CEO와 주요 임원들의 역량을 평가하고 기업에 필요한 인재인지, 교육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야 할 인재인지, 불필요한 인재인지를 판단해 혁신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리더십 개발을 도와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컨설팅 서비스에 주력해 헤드헌팅 업계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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