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아워홈 승계 장남으로 확정…대표이사에 구본성 부회장 선임



경영권 승계를 두고 논란이 일었던 범 LG계열의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장자승계로 후계구도를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그동안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았던 구자학(86) 아워홈 회장의 장남이자 아워홈 최대 주주인 구본성(사진·59)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끄는 반면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됐던 구 회장의 막내딸 구지은(49) 전 아워홈 부사장은 후계구도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아워홈은 구본성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구 대표는 기존 이승우 대표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구 대표가 해외사업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 업무를, 이 대표는 국내사업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화장품 제조사 헬렌 커티스와 체이스맨해튼 은행, LG전자, 삼성물산 등에서 근무했다. 또 일본 호세이대 객원 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 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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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구자학 회장이 아워홈의 주요 사업을 장남인 구 부회장에게 맡기며 장자 계승을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구지은 전 아워홈 부사장은 기존 경영진과 불화설로 계열사인 캘리스코 대표로 밀려나면서 후계 경쟁에서 낙마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회사 측은 “최대주주의 책임경영 참여 차원에서 구 부회장을 대표로 선임하고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질적 성장을 이루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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