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격화일로 '페이 전쟁' 간편·안전해야 이긴다

카카오페이 가입 1,000만 돌파

페이나우, 전화번호 송금 개시

삼성·네이버와 간편결제 4파전

"기능따라 시장 판도 바뀔 수도

O2O 연계·보안성이 흥행 좌우"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페이 전쟁’이 불붙고 있다.


이날 카카오는 1,000만명 돌파를 계기로 O2O(Online to Offline) 사업과의 연계를 확대해 활용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이날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나우’에 공인인증서를 한 번만 등록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만으로 돈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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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페이나우 4파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간편결제 시장의 승부는 페이와 O2O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연계, 결제·송금 서비스는 물론 간편성과 보안성을 갖춘 서비스 출시가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와 카카오, 네이버 등 인터넷·모바일 플랫폼 기업이 앞다투어 내놓은 데 이어 삼성전자가 글로벌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판을 키운 바 있다. 카카오의 경우 택시, 대리운전 호출 등에 이어 가사도우미 서비스, 주차 서비스 등으로 O2O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수요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쇼핑 서비스와 연계해 오프라인 상점들을 확보해 네이버페이로 결제처를 늘려 월간 이용자수(MAU)만 450만명에 달한다. 삼성페이는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되는 편의성으로 국내 사용자만 250만명을 확보했다. 미국 등 해외를 포함하면 500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해외에서도 범용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페이나우는 가장 오래된 간편결제 서비스로 16개 은행 계좌를 등록할 수 있고 전화번호만으로 송금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증권사 연구원은 “일정 규모가 지나면 간편결제 서비스도 특정 업체의 독주체제로 굳어지겠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에 가깝다”며 “O2O서비스와 연계한 전략이나 간편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기능들에 따라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카카오페이의 경우 5,000만명이 활용하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플랫폼으로 삼아 택시, 대리운전 호출 등에 이어 가사도우미 서비스, 주차 서비스 등으로 O2O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수요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류영준 카카오 핀테크사업총괄 부사장은 “제휴 은행 비대면 채널 연게, 오프라인 결제 등을 통해 카카오 페이 핀테크 서비스를 더욱 다양화하겠다”며 “고객 편의를 높이고 완성도 높은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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