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OECD 석탄 소비량 6%↓...한국은 0.2% 감소에 그쳐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석탄 소비량이 전년 대비 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에너지 회사 BP가 20일 발표했다.

BP가 이날 내놓은 ‘세계 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OECD 소속 28개 국가의 지난해 석탄 소비량은 9억7,920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들 국가의 소비량이 10억톤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982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또 이는 5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12.3%나 줄어든 것이다.


반면 지난해 비OECD 국가의 석탄 소비량은 28억6,070만톤으로 전년 대비 0.3% 줄어드는 데 그쳤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지난해 석탄 소비량이 1.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지난해 석탄 소비가 줄어든 것은 각국의 화석연료 감축 노력 외에 글로벌 경기침체로 산업활동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대로 떨어진 중국의 석탄 소비량은 전년 대비 1.5% 줄었으며 미국은 같은 기간 12.7%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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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의 지난해 석탄 소비량은 총 8,450만톤으로 전년 대비 0.2% 줄어드는데 그쳤다. 한국의 석탄 소비는 5년 전과 비교하면 11.4% 증가한 것이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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