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한전, 농업과 에너지 융합한 '에이스 팜' 만든다

전남 등과 MOU...시설원예 농가에 최첨단 전력 기술 접목

한전의 에이스팜 실증연구 개념도.한전의 에이스팜 실증연구 개념도.


한국전력이 태양광과 지열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활용해 전력을 제어할 수 있는 농장 모델 확산에 힘을 보탠다.


한국전력은 21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전라남도, 전남농업기술원과 농업과 에너지를 융복합하는 A·C·E Farm(에이스 팜) 실증연구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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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팜이란 시설원예용 농가에서 농업에 소요되는 전력을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 지열 등 신 재생에너지원과 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으로 공급 및 제어할 수 있도록 한 미래형 농가시설 온실 모델을 의미한다. 이번 실증연구는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스마트팜 확산대책에 맞춰 추진 되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까지 시설원예 4,000ha, 과수농가 600호, 축산농가 700호에 스마트팜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전은 3년 동안 연구자금을 공동 투자해 농사용 전력 대체에너지 및 융·복합 사업모델 개발에 나선다.

한전 관계자는 “농업기술원 부지에 특용작물을 재배하는 첨단 유리온실, 버섯재배사, 신재생설비를 만들어 고소득 작물을 재배하면서 신재생전원으로 공급할 수 있는 최적 에너지 조합을 개발할 것”이라며 “특히 한전은 작물별 온실에서 사용되는 냉난방 에너지 공급 모델을 찾고, 농업기술원은 온실 내부에서 ICT, 수막재배시설 등을 활용해 작물 재배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이면서도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상훈기자 shlee@sedaoly.com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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