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LG유플러스 로밍, 세계 어디서나 가능하게 할것"

조원석 LG유플러스 디바이스 담당 상무 인터뷰

2년만에 200개국·480개 사업자와 계약

2014년 쿠바까지 로밍지역으로 만들어

LTE로밍 정액요금제 출시도 추진

혜택 더해 즐거운 여행의 동반자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에 로밍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입니다. 장기적으로 세계 어디나 롱텀에볼루션(LTE )로밍도 정액제로 만들겠습니다”

조원석(사진) LG유플러스 디바이스 담당 상무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4년 10월 쿠바까지도 로밍지역으로 먼저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밍 세계 1위를 눈 앞에 둔 LG유플러스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는 애로가 많았다. 전신인 LG텔레콤이 1996년 통신 사업을 시작하면서 정부로부터 할당받은 1.8GHz 대역의 특수성 때문이었다. LG유플러스 핸드폰은 해외에서는 안 터진다는 인식에 눈물을 머금으며 반전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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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LTE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LTE 스마트폰에는 모두 자동 로밍이 가능하도록 2년 만에 200여개국, 480여개 통신사업자와 계약을 성사시켰다. 남태평양에 있는 미크로네시아, 피지, 파푸아뉴기니섬에도 로밍 서비스가 들어간다. 3세대 이동통신(3G) 로밍 서비스 제공 국가는 239개국으로 국제연합(UN)과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 각각 196개국과 211개국보다 많다. 국내 이통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커버리지를 자랑한다. 이는 해외 사업자와 협의, 네트워크 연동, 시험, 과금 검증 등을 거치는 계약은 길면 서너 달에 달하는 긴 작업이다. 조 상무는 “LG 유플러스의 통화품질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불안은 해외에서 위급할 때 통화가 안 된다는 점”이라며 “모든 국가에서 로밍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절박하게 매달렸다”고 설명했다. 후발주자지만 유플러스만의 LTE 기술력과 잠재력을 설득해 각국 1, 2위 사업자들과 계약을 성사하기도 했다.

LTE망을 통해 고화질·고음질의 영상·음성 통화가 가능한 VoLTE 로밍 방식도 가장 먼저 도입했다. VoLTE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외에서도 전화를 하면서도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조 상무도 면세점에서 통화를 하면서 지인에게 상품을 찍어 보내 구매를 해주기도 했다. 일본, 홍콩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이달 말에는 대만,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까지 VoLTE 로밍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로 휴가를 갈 때도 로밍을 테스트하기 위해 3개의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챙겨가는 그는 늘 고객의 입장에서 고민한다. 조 상무는 “LTE로밍이 스마트 로밍 데이터 요금제에 비해 비싸지만 장기적으로 이를 정액제로 만드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숙박, 교통, 쇼핑 등에서 LG유플러스 로밍을 이용하면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즐거운 여행에 로밍을 플러스’라는 슬로건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원석 LG유플러스 디바이스 담당 상무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에 로밍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롱텀에볼루션(LTE )로밍도 장기적으로 세계 어디에나 정액제로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조원석 LG유플러스 디바이스 담당 상무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에 로밍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롱텀에볼루션(LTE )로밍도 장기적으로 세계 어디에나 정액제로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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