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광복회는 성명을 통해 “이정호 센타장의 ‘천황폐하만세’ 삼창 망언에 대해 우리 국민과 함께 울분과 분노를 느낀다”다며, “온전한 정신을 가진 이라면, 어떻게 자신을 ‘친일파’라 밝힐 수 있으며, 자신의 할아버지를 일제의 대표적 식민지 수탈기관인 동양척식주식회사의 고위간부였다고 자랑삼아 말할 수 있는가”라고 분노했다.
광복회는 이어 “이 씨의 망령된 행보는 일본의 극우주의자들에게 조롱거리가 될 뿐이며, 정부산하기관의 일원으로서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광복회는 또 “‘천황폐하만세!’ 구호는 오늘날 일본인들도 부르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용어일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에게는 수치와 오욕의 구호”라며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광복된 조국을 보지 못하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처참하게 죽어갈 때, 지난날 반민족친일행위자들은 민족을 판 대가로 일왕에게 은사금과 훈장을 받고, ‘천황폐하만세!’ 연발하며 일신의 안일과 부귀영화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광복회는 아울러 “대한민국은 항일 독립운동 선열들의 희생과 공헌으로 되찾아진 나라”라며 “무 개념 몰상식의 친일파들이 고개를 들고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고 덧붙이며 이정호 센타장의 사죄와 공직 사퇴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