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브렉시트] EU 핵심 6개국 외무장관, 英에 "탈퇴협상 조속히 시행하라"

25일 브렉시트 대책회의 가져

독일·프랑스 등 유럽연합(EU) 창설을 주도했던 6개국 외무장관들이 25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대책 회의를 마치고 영국에 EU 탈퇴 절차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유럽인들에게 유럽의 중요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가능한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인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마르크 에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불확실성이 길어져 금융 시장에 혼란이 계속되기를 원치 않는다”며 “(영국의 EU 탈퇴 협상은) 긴급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무역 체계를 통해 분쟁을 막아 유럽을 통합한다는 EU 창립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며 브렉시트 국민투표 후 회원국 추가 탈퇴를 막기 위한 말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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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아셀본 룩셈부르크 외무장관도 “탈퇴는 분명한 것”이라며 “우리는 영국인의 결정을 따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출신 장관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를 세운 핵심국가 출신이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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