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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8개 상장사 하반기 FTSE지수 편입 확정...외국인 보유율 낮은 종목 러브콜 기대

현대시멘트·크리스탈 등 주목

롯데제과 등 예비종목 9개는 빠져

코데즈 지수제외도 오늘 확정



국내 38개 유가증권·코스닥 상장사가 오는 9월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의 하반기 신규 편입 종목에 최종 결정됐다. 이들 종목 중 외국인 보유율이 적은 종목 위주로 외국인 순매수세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FTSE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하반기 정기 지수 구성 종목 교체를 앞두고 전 세계 861개 상장사를 최종 선정했다. 지난 10일 발표한 예비 종목이 1,375개였으니 62%만 생존한 셈이다.


국내 기업들은 예비 종목 40여개 중 총 38개가 하반기 FTSE 지수 구성 종목에 최종 포함됐다. 롯데손해보험(000400)·미래에셋생명(085620)·동부제철(016380)·동서(026960)·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현대시멘트(006390) 등이다.

예비 종목이었던 롯데제과, 파라다이스, 유한양행, 대우조선해양 등 9개 종목은 제외됐다.


이들 신규 편입 종목들은 향후 FTSE 지수에 활용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대상이 될 전망이다. 올 3월 FTSE에 신규 편입된 종목의 3월 상승률은 약 10%로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상승률의 3배~5배 정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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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신영증권은 지난 3월 FTSE지수에 새로 들어오면서 2월부터 3월까지 두달간 외국인은 개인과 기관보다 더 많은 8만8,000여주를 순매수했다. 실제 외국인은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직전 2개월 간 8,000여주 순매도를 기록했으니 매수세가 폭증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당시 함께 편입된 나이스정보통신 등 일부 종목은 올 3월과 4월 외국인 순매도로 소폭 전환하는 등 모든 종목이 외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현재 외국인 수급이 없는 종목 위주로 외인 순매수세가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다. 신규 편입 종목 중 24일 현재 외국인소진율이 가장 낮은 종목은 셀루메드(049180)(0.12%), 현대시멘트(0.37%), 동부제철(0.4%), 크리스탈(0.54%), 대림씨엔에스(004440)(1.03%) 순이다.

한편 이날 FTSE는 코스닥 상장사 코데즈컴바인의 FTSE 아시아태평양 스몰캡지수 제외 날짜를 오는 27일(현지시간)로 확정했다. FTSE는 지난 1일 해당 지수에서 코데즈컴바인을 삭제하려 했지만 내부 사정 때문에 제외를 잠시 보류한 바 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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