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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이대 50년만에 졸업 박경희 할머니, 후배들에 따뜻한 감동 메시지

‘1박2일’ 이대 50년만에 졸업 박경희 할머니, 후배들에 따뜻한 감동 메시지‘1박2일’ 이대 50년만에 졸업 박경희 할머니, 후배들에 따뜻한 감동 메시지




‘1박2일’ 50년 만에 이화여대를 졸업한 선배 할머니가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를 방문한 멤버들의 세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깜짝 게스트로 출연한 이는 50년 만에 이화여대를 졸업한 박경희 할머니였다.

박경희 할머니는 “제가 여기를 60년 만에 왔어요. 근데 저는 2005년에 졸업했다. 들어가기는 1956년에 들어갔다. 50년 만에 졸업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결혼을 하면서 학칙에 따라 제적당했지만 2003년 금혼 학칙이 해제되면서 포기했던 학업을 재개하고 졸업까지 할 수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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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할머니는 “노인네가 책가방을 매고 학교를 돌아다니면 수위 아저씨가 전단 나눠주는 할머니 인줄 알고 나를 잡으러 다녔다. 나는 그러면 화장실까지 도망을 갔다”고 쉽지 않았던 학교 생활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박경희 할머니는 “68세에 또 대학을 갔다. 지금 80이 됐는데 또 공부를 하고 있다. 음악 공부를 하고 있는데 하늘나라에 가기 전에 10개 악기를 만지고 싶다. 지금 7가지는 했다. 80세가 넘어서도 배워야 되고 여러분도 저 같이 하라는 건 아니지만 희망을 가지고 하라고 지금 제가 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경희 할머니는 “요즘 학생들이 취업이다 결혼이다 너무 힘들어 하더라. 힘들 때는 너무 애쓰지 말았으면 좋겠다. 일부러 기를 쓰고 막 애쓰며 살지는 말라. 자기가 꼭 원하는 것이 있으면 어느 단계에 가서 반드시 이뤄지더라. 두려워 할 것도 없고 시작을 하라. 모두 행복하고 자기 사랑해라”고 경험에서 나오는 따뜻한 조언을 후배들에게 건넸다.

[사진=KBS2 ‘해피선데이-1박2일’ 방송화면캡처]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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