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벌써 3승…리디아 고, 리우 금메달 GO

LPGA 아칸소 챔피언십 최종

17언더로 대회 최소타 우승

리디아 고가 27일(한국시간)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로저스=AFP연합뉴스리디아 고가 27일(한국시간)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로저스=AFP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 1순위 후보임을 재확인했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6,38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2위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모건 프레슬(미국)과 캔디 쿵(대만)은 14언더파를 적었다. 17언더파는 종전 기록인 15언더파를 넘어서는 이 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8년 이선화, 2015년 최나연이 작성했다.

최종성적최종성적



리디아 고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연장 준우승의 아쉬움을 불과 2주 만에 씻었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 당시 우승자인 세계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이 대회 2라운드 뒤 컷 탈락하고 또 다른 영건 돌풍의 주인공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공동 44위(6언더파)에 머무는 사이에도 영건 트리오의 터줏대감인 리디아 고만은 흔들림이 없었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3승(통산 13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쭈타누깐)로 올라섰고 시즌 상금(181만달러), 평균타수(69.078타), 올해의 선수 포인트(189점) 모두 1위를 달렸다. 특히 지난해는 8월 말에 달성한 시즌 3승을 올해는 2달 가까이 앞당겨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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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9언더파를 치는 괴력을 선보여 공동 선두로 3라운드에 들어간 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에도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타를 줄였다. 10m 거리의 버디 퍼트(8번홀·파4)에 성공하고 벙커샷(10번홀·파4)을 홀 1.2m에 붙이는 등 같은 조 프레슬(이븐파)과의 실력 차는 홀을 거듭할수록 뚜렷해졌다. 일찌감치 우승을 예약한 리디아 고는 17번홀에서는 한껏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팬이 건넨 아칸소대학교의 상징인 멧돼지 모자를 쓰고 응원을 유도해 큰 환호를 받았다.

한국선수 중에선 유선영이 유일하게 톱10(12언더파 공동 8위)에 들었다. 지난해 우승자 최나연은 컷 탈락했다. 리디아 고와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퉈야 할 지난주 우승자 김세영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 유력 후보 전인지와 양희영 또한 나란히 5언더파 공동 50위로 힘을 못 썼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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