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국회서 철강업계 목소리 낸다'… '한국판 철강 코커스' 출범

철강업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인 ‘철강포럼’이 출범했다.

2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박명재(포항 남·울릉)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국회철강포럼을 결성하고 국회의원연구단체 등록 신청을 마무리했다. 어기구(충남 당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 의원과 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정인화(전남 광양) 국민의당 의원은 연구책임의원을 담당한다. 이외에도 김광림 새누리당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총 25명의 국회의원들이 모임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회철강포럼은 ‘한국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구’를 주제로 △철강산업 활성화 정책 △불공정 수입 철강재 대응방안 △불량 철강재 수입 제한 방안 등을 중점 연구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포럼은 정기적으로 전문가와 산업계를 초청해 간담회 및 세미나 등을 열고 국내 철강업체 방문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강업계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법안 발의, 정책 결정 참여 등에 힘쓴다는 게 모임의 취지다.


박명재 의원실 관계자는 “준비과정을 거쳐 9월 창립총회를 열고, 불량 철강재 퇴출 등 과 관련한 법안도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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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국회내 철강 모임이 미국 의회의 ‘철강 코커스’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업 발전에 관심이 큰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철강 코커스’는 반덤핑 제소, 중국산 철강공급 과잉 등에 미국내 철강 산업과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압력단체다. 이 단체는 최근 중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 위해 활발한 여론조성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철강 산업이 수요 둔화와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개별 기업 입장에서 대응하기 한계가 크다”며 “보호무역주의 대응, 불량 철강재 단속, 업종 구조조정 등에 있어서 정책적 차원의 지원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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