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또 안전사고…울산 고려아연 공장서 황산 누출

협력업체 직원 6명 중경상

고려아연 황산 누출…협력업체 직원 6명 중경상

28일 오전9시5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2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돼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소방 당국이 황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8일 오전9시5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2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돼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소방 당국이 황산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려아연 울산 온산2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6명의 협력업체 직원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공장은 지난해에도 배관 폭발과 근로자 추락 사고가 일어나는 등 매년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28일 오전9시5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2공장에서 황산이 누출돼 협력업체 한림이엔지의 근로자 김모(60)씨 등 3명이 중상, 이모(62)씨 등 3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관련기사



사고를 당한 근로자 모두 협력업체 직원으로 이들은 황산 제조공정 배관 보수 준비를 위해 4m 높이의 배관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황산이 차 있는 밸브를 열어 화상을 입었다. 배관을 열었던 작업자와 옆에 있던 작업자가 온몸에 황산을 뒤집어써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주변에 있던 4명에게도 황산이 튀었다.

고려아연 2공장은 전날인 27일 오전7시부터 정기 보수를 위해 공장 가동을 멈추고 이날부터 설비를 점검하던 중이었다. 배관 보수를 맡은 한림이엔지 근로자들과 작업을 지시·감독하는 고려아연 측 간에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사고로 이 부분을 두고 원청과 협력업체 사이에 책임 공방이 오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고려아연이 7월5일 공장 재가동을 위해 무리하게 보수 작업을 진행하다 사고를 자초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협력업체 직원 김모(55)씨가 원료인 아연말을 투입하는 설비 난간에서 1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