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국내·외 금융사와 손 잡고 모바일 간편결제를 중심으로 한 핀테크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KT와 자회사 BC카드, 중국 최대 카드사인 중국은련카드(CUP) 간 ‘모바일 퀵패스카드’ 개통식에 참가해 “KT는 빅데이터, 생체인증 등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퀵패스’는 전용 단말기에 퀵패스 기능이 탑재된 IC카드를 가까이 대면 결제가 완료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서비스다. 스마트폰만 갖다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BC카드는 다음달 국내 최초로 UPI가 개발한 모바일카드 표준규격 ‘HCE(Host Card Emulation)’ 기반 모바일 퀵패스카드를 출시한다. 모바일 퀵패스 서비스는 중국, 한국, 홍콩, 대만, 호주 5개국에 설치된 700여 만 개 전용단말기로 사용 가능하고 KT 모바일지갑서비스 ‘CLiP(클립)’에도 적용된다.
KT는 이날 중국 1위 유선통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과 한·중 글로벌통신 데이터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협정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KT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상하이 2016’에 참가해 5세대(5G) 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선보이고 국내 벤처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벤처기업 14곳을 위한 전시관을 따로 구성했다. 와이젯(무선 무지연 고속영상전달 솔루션), 패밀리(스마트 펫 토이), 스탠다드에너지(2차 전지 활용 에너지 저장 장치), 래드손(블루투스 기반 무선 오디오 솔루션), 팝페이(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등이 그 주인공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28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보드미팅과 한·중·일 주요 이통사 최고경영자가 참석하는 라운드테이블에서 SK텔레콤의 5G, IoT 전용망을 소개하고 국제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차인혁 Io사업본부장은 29일 ‘IoT 시대의 스마트시티 방향과 솔루션’을 발표한다. SKT는 에릭슨과 지난 5월 시연했던 26.9기가비트(Gbps) 속도의 5G 기술을 선보인다.
KT는 울랄라랩(스마트 공장 솔루션), 12CM(스탬프 솔루션), 247(호신용 스마트폰 케이스) 등 7개 벤처의 투자자 미팅 등을 주선한다. LTE(롱텀에볼루션)보다 60배 이상 빠른 밀리미터 웨이브 기반의 5G 기술을 소개한다. 개방형 IoT 플랫폼인 ‘기가(GiGA) IoT 메이커스’를 기반으로 코웨이의 ‘스마트 에어케어 서비스’도 내놓는다. 동계스포츠 가상현실(VR) 코너와 평창동계올림픽에 쓰일 예정인 지능형 얼굴인식 기술도 소개한다. /조양준·강동효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