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LIG투자증권, PI 투자로 잭팟

직접 지분 투자 전략 병행

4년간 100% 넘는 수익 창출

"올 실적 어닝서프라이즈 수준"

서울경제DB서울경제DB


케이프인베스트먼트를 새 주인으로 맞아 프라이빗에퀴티(PE) 특화에 나선 LIG투자증권이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에서 예외적인 자기자본(PI)투자를 실행해 잇따라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30일 임태순(사진) LIG투자증권 대표는 “기존 투자 부문의 성과가 인수하기 전에 실사했던 것보다 대단히 좋다”며 “올해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새로 신설되는 PE사업본부와 상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투자업무를 확대·강화하고 기업공개(IPO)를 비롯한 전통적인 투자은행(IB) 업무 역시 병행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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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LIG투자증권은 올해 공동주관사로서 녹십사랩셀을 코스닥시장에 상장시켜 공모주 열풍에 불씨를 당겼다. 지난 29일에는 엘아이지스팩2호와 합병한 오리식품가공회사 ‘정다운(208140)’을 코스닥에 상장시켰고 엔지스테크널러지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연내 3곳 이상의 상장주관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LIG투자증권의 숨은 실력은 중소형사로서 대형사와 상장 주관경쟁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상장사의 일부 지분에 PI투자를 실행해 4년 동안 100%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2012년 LIG투자증권은 지디(155960)의 코스닥 상장주관사 경쟁에서 탈락하자 직접 지디 지분에 10억원을 투자해 120%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상장주관을 맡은 기업 외에도 민앤지(214180)·파인텍(131760)·휴젤(145020) 등에 투자해 50%~150%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양호한 투자 수익에 자금운용 한도는 지디에 투자했던 10억원에서 현재는 투자 실행 자금만 100억원으로 늘어났다. 임 대표는 “단순 상장주관을 많이 맡아 영업 목표치(BEP)를 맞추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지분투자 등을 늘리는 등 다양한 수익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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