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왼쪽 세 번째)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회장단이 1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악수 하고 있다./연합뉴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이 1일 만나 더민주가 발의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법안에 뜻을 같이했다.
박 회장은 이날 김 대표에게 중기중앙회의 요구사항을 건넸다. 박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 정책이 대기업 중심의 편향적 정책이기 때문에 우려가 깊다”며 “특히 대기업 집단 기준을 상향한 것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회장은 “공정위가 제대로 된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위상과 권한을 강화해 대기업 횡포에 대한 강력한 근절이 필요하다”며 “생계형 업종만이라도 적합업종 제도를 강제화 할 수 있도록 법제화해 달라”고 김 대표에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우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공정위 제자리 찾기에 대한 취지에 공감하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현재의 경제정책으로는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없고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기중앙회가 스스로의 목소리를 키울 필요가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해 더 큰 관심과 노력을 할 것이니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김 대표를 믿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