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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규 駐日대사 공식 임명

이준규 주일본대사 ./연합뉴스이준규 주일본대사 ./연합뉴스


정부는 1일 신임 주일대사에 이준규(62) 전 주인도대사를 공식 임명했다.

지난 5월 중순 유흥수 주일대사의 후임으로 내정된 이 신임 대사는 한 달여 만에 최근 일본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주재국의 임명동의)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정부의 임기가 1년 반쯤 남은 것을 고려하면 이 대사는 현 정부의 마지막 주일대사가 될 가능성이 크며 다음주 후반께 현지에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사는 현 정부 들어 첫 직업외교관 출신 주일대사다.


전임 정부가 임명한 직업외교관 출신의 신각수(외시 9회) 전 대사가 현 정부 출범 후인 2013년 5월 교체된 후 임명된 이병기(2013년6월~2014년7월) 전 대사와 유흥수(2014년8월~2016년6월) 대사는 모두 비(非)외교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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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사의 임무 가운데 한일 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28일 합의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이행 업무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는 최근 내정자 신분으로 한 강연에서 “(한일 관계가) 바람직한 관계까지 발전해나가는 데는 아직도 갈 길이 굉장히 멀다”면서 “위안부 합의를 합의 정신에 따라 철저하게 이행하면서 관계 복구를 위해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바 있다.

이 대사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외시 12회로 1978년 외무부에 발을 들인 후 38년을 근무한 직업외교관이다.

이 대사는 박 대통령의 장충초등학교 후배이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는 서울대 법대 동문 사이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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