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2021년 ‘제15차 세계산림총회(World Forestry Congress·WFC)’ 유치를 위해 주한 대사들을 대상으로 한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세계산림총회는 산림 지식?경험 공유, 산림 보존?관리, 사회?경제?제도적 문제에 관해 논의하는 최대 규모의 산림 국제회의로 ‘산림분야 올림픽’으로 불린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주관으로 6년마다 대륙별로 개최된다.
산림청은 지난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 주한 대사 등을 초청, 산림총회 한국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고 1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필리핀, 에티오피아 등 20여 개국 주한 대사들과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1978년 인도네시아에서 총회가 개최된 이래 40여년 가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산림총회가 열리지 않았음을 알리고 아·태지역 대표로서 한국 총회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녹화성공 사례와 이를 기반으로 한 경제성장을 소개하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세계에 공유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차장은 이달 18~22일 로마에서 개최되는 제23차 FAO 산림위원회에서 총회 유치와 관련 한국의 공식 발표가 있음을 알리고 각국에서 지지발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산림총회 개최국 선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FAO 산림위원회 소속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라 의미가 있었다”며 “남은기간 산림청 간부들을 비롯 담당자들은 여러 대외활동을 통해 차기 총회 한국 개최에 대한 공감대와 지지를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