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개소세 막차탄 국내車 업계, 6월 내수 씽씽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지난달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에서 선전했다.

1일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보다 11.4% 증가한 6만9,97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실적 또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35만1,124대를 팔았다.

상반기 가장 많이 차량은 서민의 발로 불리는 ‘포터’가 차지했다. 승용에서는 아반떼가 1만2,364대로 내수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어 쏘나타 8,768대(하이브리드 모델 766대 포함), 그랜저 6,412대(하이브리드 모델 1,055대 포함), 엑센트 1,576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3만334대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 2,506대, 해외 21만 5,984대 등 총 26만 8,490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최근 출시된 신차 판매와 주력 RV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고, 해외 판매는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인한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해 감소폭을 최소화함으로써, 지난달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기아차의 국내 판매는 지난 2월부터 5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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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총 8만6,779대를 판매했다. 회사 출범 후 14년 간 가장 높은 상반기 실적이다. 지난달에는 총 5만5,077대(내수 1만8,058대, 수출 3만7,019대)를 팔았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7.6%나 늘었다. 판매 실적은 경차 스파크와 중형 세단 말리부가 이끌었다.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올 들어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거뒀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동월 대비 14.5% 판매가 늘었다. 출시 후 처음으로 월 8,000대가 넘는 글로벌 판매를 달성한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 4월(7,788대)에 이어 두 달 만에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하며 쌍용자동차가 내수, 수출 모두 올해 월간 최대실적을 기록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도 급증했다. 출시 후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SM6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모델이 전월 보다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SM7의 6월 내수판매는 총 6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6.1% 큰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최근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SM6에 앞서 적용된 감각적인 유러피언 감성의 패밀리룩과 준대형 LPG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SM7 LPe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은 것”이라고 했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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