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이달 지준율·금리인하 카드 뽑을것"

ANZ 등 글로벌IB 전망 잇따라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한 가운데 중국 경제의 추가 압박요인인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리스크까지 발생하자 중국 당국이 이달 중 지급준비율·기준금리 인하카드를 뽑아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호주뉴질랜드은행(ANZ)·스탠다드차타드·코메르츠방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잇따라 중국의 7월 지준율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렉시트로 영국과 유럽연합(EU)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국의 EU 수출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인민은행이 조만간 지준율 인하 같은 장기적인 통화완화 정책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ANZ의 데이비드 추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경제성장률”이라며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수출둔화 우려가 커진 만큼 인민은행이 곧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올해는 지난 2월 말 지준율을 17%로 0.5%포인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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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추가 부양책에 따른 경제거품을 우려하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중국 교통은행의 롄핑 연구원은 “지난해 다섯 차례의 금리 인하로 시중금리가 이미 많이 낮아졌다”며 “추가 금리 인하는 자산가격 거품과 물가상승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 6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차이신 PMI는 지난해 2월 50.7을 기록한 뒤 3월부터 16개월째 기준선 50을 넘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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