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기아차, 상반기 미국시장서 사상최대 실적

70만2,388대 팔아…3% 증가

SUV 판매 라인업 확대가 주효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을 늘린 것이 적중했다.


3일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70만2,388대를 판매했다. 1년 만에 상반기 누적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현대차는 37만4,061대, 기아차는 32만8,327대를 각각 팔았다. 현대·기아차 모두 역대 상반기 최다 판매 기록을 바꿨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상승은 SUV가 이끌었다. 현대차 투싼은 올 상반기 4만2,66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2만2,634대) 대비 실적이 88.5% 늘었다. 기아차 스포티지 역시 4만2,2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3,955대)보다 76.3%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재 미국 자동차 시장은 SUV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SUV와 미니밴 비중을 40% 수준까지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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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시장에서 현대차는 투싼과 싼타페·기아차는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4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추후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0년까지 SUV 2종을 선보인다. 2019년 중형 SUV와 2020년 소형 SUV를 ‘제네시스’ 브랜드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앨라배마 공장에서 싼타페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기아차도 올해 초 북미 국제모터쇼에서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공개한 데 이어 연말에는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를 현지에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판매도 호조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6만7,511대를, 기아차는 6만2,572대를 각각 팔았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해 달성했던 반기와 분기 판매 신기록, 6월 판매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웠다.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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