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국경일인 독립기념일(4일)을 앞두고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사제 폭죽이 폭발해 관광객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AP 통신, 폭스 뉴스 등 다수의 미국 언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센트럴파크를 방문한 19세 소년이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밟았고 폭죽이 폭발하면서 소년은 왼쪽 발과 다리에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 후송돼 수술을 받고 있다.
소년은 독립기념일 휴일을 맞아 친구 2명과 함께 워싱턴 D.C.에서 뉴욕으로 놀러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경찰 폭발물 전담반은 사고 이후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현장 조사를 한 결과,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누군가가 폭죽을 실험해보기 위해 공원에 놓아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폭죽이 초보적인 화학 지식을 지닌 사람이 집에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고, 테러와 연관된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테러 우려가 큰데다 이번 폭발 사고으로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테러 가능성을 부인한 것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불꽃놀이가 아무리 재밌더라고 폭죽은 전문가가 만들도록 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