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오는 8월 열리는 제 31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모기를 막을 수 있는 기능성 원단을 공급한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는 친환경 항균 모기 기피 원단 ‘모스락(MOS-LOCK)‘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골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복 용도로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의류 브랜드인 헤드·엘로드가 모스락으로 선수들의 경기복을 제작할 계획이다.
모스락은 원단 표면에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천연 살충 성분 ’피레트린‘을 캡슐 처리해 모기, 벼룩 같은 해충 접근을 막을 수 있도록 특수 가공한 제품이다. 코오롱에 따르면 모기 기피 기능은 10차례 넘게 옷을 빨아도 유지된다. 독일 국제 표준 모기 테스트업체 바이오젠트로부터 70%가 넘는 모기 기피율을 검증받았다고 코오롱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모스락은 습기를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킬 수 있고 땀 냄새 억제 기능도 갖추고 있다. 섬유에 서식하는 세균을 억제할 수 있고 각종 섬유 냄새의 원인인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하는 능력도 있다고 코오롱 관계자는 설명했다.
선종현 코오롱패션머티리얼 개발팀장은 “2016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만큼 한국 선수들이 모기 걱정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스락을 개발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