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회맞춤형 학과’ 활성화 위해 기업이 직접 학생 선발한다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사회맞춤형학과’의 학생 선발 때부터 기업이 참여한다.

교육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사회맞춤형 학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회맞춤형학과는 산업체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용하고 취업과 연계하는 학과다. 운영방식에 따라 채용을 조건으로 특정 기업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설하는‘채용조건형 계약학과’와 기존 학과에 산업체에 필요한 별도의 교육과정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주문식 교육과정’이 운영 중이지만 참여 기업이 부족하거나 취업률이 떨어지는 등 크게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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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화 방안을 보면 사회맞춤형학과 학생 선발 과정부터 산업체가 직접 면접에 참여하거나 선발 기준을 제시하는 등 앞으로 산업체와 학생을 공동선발하게 된다. 또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과 교재도 공동개발하고, 산업체 전문가도 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산업체는 이러한 과정을 거친 학생을 졸업과 동시에 해당 산업체 또는 협력업체에 채용해야 한다.

기업 참여 유도를 위한 제도 개선과 인센티브도 강화된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경우 기존 권역별 모집에서 전국단위로 확대되고, 학과 운영에 드는 기업부담 비용도 세제지원 및 훈련비 환급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줄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상분야도 기존 공학계열 중심에서 인문·사회, 문화·예체능 등 전 계열로 확대하고 석사급 연구개발(R&D) 인력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번 활성화 방안을 통해 2020년에는 2만5,000명까지 사회맞춤형 학과 학생을 늘리고, 현재 32.6%에 불과한 주문식 교육과정 연계 취업률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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