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중기 70% “브렉시트 영향 제한적”

중소기업의 70% 가량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수출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가 4일 영국과 유럽연합(EU) 수출기업 179개사를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브렉시트로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전체 응답자에 33.3%에 그쳤다.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64.8%, 수출이 증가하거나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각각 1.7%와 0.5%로 집계됐다.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본 중소기업들은 그 원인으로 ‘외환시장 불안으로 인한 수출 환경 악화(52.5%)’를 가장 많이 꼽았고 영국의 EU 자유무역협정(FTA) 특혜 관세 상실로 인한 경쟁력 약화(45.8%), EU에서 분리된 영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구매력 저하(35.6%) 등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의견을 준 중소기업들은 영국 수출 비중이 미미해서(79.3%), FTA 특혜관세를 적용하지 않아도 기존 실행세율이 높지 않아서(9.5%)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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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은 브렉시트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신규 바이어 발굴을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환율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통상본부장은 “영국에 대한 중소기업 수출비중이 높지 않아 중소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만 영국과 EU의 동반 경기 둔화에 따른 구매력 저하와 환율 불안정에 따른 중소기업 우려요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영국을 대체할 신규 바이어 발굴, 환율변동성 완화를 위한 대응에 정부가 세밀히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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