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총 105개의 중소·중견기업(이하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지원한 스마트공장 사업은 지난해 120개에 이어 총 225개가 됐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삼성전자의 제조 경쟁력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해 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제고하는 활동으로 지난해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시작됐다.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의 실적 향상 등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 남양주 자동차용 전구 필라멘트 제조회사 새한텅스텐은 지난 4~6월 스마트공장 사업을 추진했다. 삼성전자 제조전문가 3명과 새한텅스텐 임직원이 함께 공장환경, 제조물류, 창고관리, 품질관리 등을 개선하는 제조현장 혁신활동을 병행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공장 지원분야인 MES시스템 구축으로 생산성 60% 향상, 제품반품률 44% 감소, 수주부터 출하까지 작업시간 14% 단축 등의 성과를 냈다.
새한텅스텐은 GE의 신규협력사 심사 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납품계약까지 연결돼 매출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학준 새한텅스텐 대표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삼성전자의 도움으로 공장환경, 생산성 향상, 품질관리, 임직원 의식개혁까지 큰 변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부산의 아노다이징 도금업체 동진아노텍은 제조업 품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6대 뿌리산업 중 하나인 표면처리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동진아노텍은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작업자가 전자펜으로 제조 상황을 컴퓨터 서버로 보낼 수 있는 MES시스템을 구축해 생산관리, 설비관리, 품질관리 등을 전산화했다.
그 결과 데이터를 쉽게 수집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돼 공정불량률 25% 감소, 설비가동률 5% 향상 등을 통해 연간 9천만 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7년까지 전국에 1천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 산업부와 각 150억 원씩 총 3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