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임성호 대표 "학생들 가르치는데 최선...데이터 활용한 컨설팅, 수익화 연계는 안해"

[CEO스토리]

"몸에 이상있으면 병원 찾듯

학원은 적절한 학습법 처방"

초·중·고 250만명 DB 보유

학생들에 정확한 컨설팅 제공

임성호 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원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송은석기자임성호 종로학원 하늘교육 대표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원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송은석기자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학원을 곧잘 병원에 비유하곤 한다. 몸에 이상이 있거나 상처로 고통스러워 하는 환자들이 병원을 찾듯 공부에 아쉬움을 느끼거나 더 잘하지 못해 고통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그에 맞는 공부법과 학습적 도움을 주는 것이 학원이라는 생각이다. 임 대표는 “몸에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서 피검사를 하는 것처럼 학원에서도 모의고사나 진단 테스트 등을 통해 아이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선생님이나 학습법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성적이 향상되거나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의 행복지수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병원에서 환자의 정확한 질병 진단을 위해 수많은 임상실험과 치료 과정에서 나온 데이터가 필요하듯이 학원도 수많은 학생의 데이터가 있어야 정확한 컨설팅을 할 수 있다고 임 대표는 보고 있다. 임 대표는 “지금까지 특정 인물의 경험과 감을 중심으로 한 컨설팅 시대는 가고 있다”며 “다양해진 입학전형에서 학생과 맞는 전략을 찾기 위해서는 빅데이터가 필요하고 오랜 기간 쌓아온 데이터가 없으면 이제는 신뢰도가 높은 컨설팅은 불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수시지원 상황에도 학생들의 학습력 향상을 위한 정확한 처방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은 학원이 보유한 막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종로학원하늘교육은 학원교육부터 방문교육 사업까지 폭넓은 사업 범위에서 나오는 유아, 초·중·고 250만명의 데이터베이스를 현재 보유하고 있다. 이런 데이터에 기반을 둬 2015년에는 교육청 영재교육원 선발시험문제에서 92%의 높은 적중률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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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탐내는 막대한 데이터를 활용한 수준 높은 컨설팅, 하지만 임 대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컨설팅을 하고 돈벌이에 나서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있다. 그는 “식당이 메인 요리보다 반찬을 가지고 돈벌이에 나서서는 안 되는 것처럼 학원도 가르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을 수익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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