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민간은행도 성과연봉제 도입 속도낼 듯

은행연합회 가이드라인 따라 도입 논의 예정

주금공 노사는 성과연봉제 도입 합의

금융공기관에 이어 민간은행들도 성과연봉제 도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주택금융공사 노사가 금융노조 산하 사업장 가운데 처음으로 성과연봉제 도입에 합의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민간은행도 성과제 도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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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는 이달 중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한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은행연합회는 개인별 성과지표 개발을 위해 컨설팅업체에 용역을 발주했고 이달께 결과가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들은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데로 성과제 도입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들은 이미 대내외적으로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 확고한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달 정기조회사에서 “은행 지점뿐 아니라 개인 평가도 성과주의에 반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역시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시현한 직원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성과주의 문화를 확립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 노조가 기존 임금체계를 성과주의 연봉제 형태로 바꾸는 임금체계 개편에 최근 합의했다. 비간부직급에도 기본연봉의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고, 성과연봉의 차등 폭을 2배까지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융노조 산하 지부 가운데 사측과 성과연봉제 도입에 합의한 것은 주택금융공사 노조가 처음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조합원 총회에서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 조합원의 85.1%가 반대하는 등 성과연봉제 도입이 쉽지 않은 분위기였지만 김재천 사장이 직원들을 직접 만나 설득에 나서면서 결국 성과연봉제 도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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