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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주인 찾기 다시 나선 STX건설…세환그룹 외 8곳 LOI제출

STX건설이 매각이 무산된 지 6개월 만에 다시 인수합병(M&A)시장에 나왔다. 최근 매물로 나온 건설사들에 비해 매각가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고, 화력발전소 시공경험도 있어 이번에는 매각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5일 인수후보자의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세환그룹이 신일유토빌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등 총 8곳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다수의 원매자들이 인수에 참여한 것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 STX건설의 예상매각가는 200억원 가량으로 인수후보자들의 자금부담이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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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전에서는 세환그룹의 컨소시엄에 신일유토빌건설이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당초 홍건표 신일컨소시엄 회장은 신일유토빌건설을 중심으로 STX건설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환그룹과 손을 잡고 인수하는 것이 앞으로 시너지를 더 낼 수 있다고 판단해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STX건설은 지난 2005년 설립된 건설사로 아파트브랜드 ‘칸(KAN)’으로 유명세를 탔다. 아파트 건설을 포함해 토목과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시공능력 기준 평가액 순위 30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STX그룹의 해체로 내리막길을 걸어 지난해에는 53위로 떨어졌다. 법원은 앞으로 15일 가량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오는 22일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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