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들의 천국 뉴욕에서 ‘소고기 맛 아이스크림’이 등장해 SNS 등에서 사진이 퍼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리파이너리29는 “뉴욕에 위치한 스프링본 키친은 소고기 육수를 우려내 얼려 만든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아이스크림은 사골 육수 1/3컵, 코코넛 우유, 석류 주스, 메이플 시럽, 라즈베리퓨레를 잘 섞은 뒤 얼려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아이스크림과는 달리 건강을 위해 글루텐과 유제품은 함유시키지 않았다. 사골은 풀을 먹으며 방목해 키운 소의 육수만을 이용하며 다른 재료도 모두 유기농 제품을 사용했다.
스프링본 키친의 주인 조던 펠드만(26)은 “사골 육수 아이스크림이라 생각해 거부감을 가질 수 있지만 고기 맛이 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라즈베리와 석류 주스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과일향 사이에 고기 맛을 살짝 느낄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펠드만이 소고기 아이스크림을 만든 계기는 자신의 건강과 관련이 있다. 몇 년 전 무릎을 다쳐 고생했던 그는 사골 육수를 매일 마셔 병 치료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건강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 아이스크림은 뉴욕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개당 4달러(약 4,59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