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월례조회를 과감하게 폐지하고 대신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업무우수 사례 발표의 장으로 확 바꿨다.
코레일은 5일 홍순만 사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레일의 생각 톡! 톡!’ 행사를 가졌다. 기존의 형식적이고 정형화된 월례조회를가 아닌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전사적으로 공유가 필요한 업무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로 변경됐다.
이날 처음 열린 ‘코레일의 생각 톡! 톡!’ 행사에서는 지난 6월 공모로 접수된 43개 과제중 관련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선정한 ▦무인 택시 사업 제안 ▦무궁화 객차 소변실 배수트랩 설치로 악취제거 ▦이모티콘 무료제공을 통한 홍보 ▦무인항공기 활용 낙석우려개소 안전관리 강화 ▦스윙모션대차 복구용 센터플레이트 개발’ 등 5개 과제가 발표됐다.
발표 뒤에는 참석자와 발표자 간의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이어서 본사와 지역본부 직원이 1666-8364를 이용한 즉석 참여 문자투표가 3분간 진행됐다.
홍 사장은 강평을 통해 “그동안은 문제가 발생하면 외부에 용역을 맡길 생각만 했던 것을 직원들이 작은 아이디어를 냈다”며 “특히 무궁화 객차 소변실 악취제거 아이디어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투표결과 코레일 전남본부가 발표한 ‘무궁화 객차 소변실 배수트랩 설치로 악취제거’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경북본부의 ‘무인항공기 활용 낙석우려개소 안전관리 강화’가 우수상을 받았다.
코레일은 앞으로도 비용절감, 사고예방, 수익증대, 서비스 개선 등 전사적으로 공유가 필요한 우수사례를 ‘코레일의 생각 톡! 톡!’을 통해 매월 전사에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