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브렉시트가 발칸 국가들의 EU 가입에 어떠한 악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서발칸 정상회의에서 “발칸 국가는 존중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는 EU가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에 매진해 발칸 국가들의 가입 문제는 뒷전으로 둘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영국의 결정은 발칸국과의 약속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메르켈 총리도 “영국의 결정으로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며 “우리는 확장을 지속할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이는 EU 외연 확대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강조해 브렉시트에 따른 EU의 대내외적인 불안감을 없애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인구 2,000여만명의 알바니아, 보스니아, 코소보, 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등 6개 발칸 국가들은 공식적으로 EU 가입을 희망해왔다.
EU가입이 오랜 정정불안과 빈곤에서 탈출해 안정과 번영에 다가가는 상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