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라마단 5일 종료, '이드 알피트르' 명절 시작

연휴기간 중 대규모 테러 가능성 제기돼

이슬람 단식 성월(聖月) 라마단이 5일 끝난다.

4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주요 이슬람 국가들은 지난달 6일 시작된 라마단이 5일 끝난다고 발표했다.


라마단 종료 다음날인 6일부터 이를 축하하는 ‘이드 알피트르’ 명절이 시작된다. 이날 무슬림들은 사원에서 아침예배를 본 후 성대한 축제를 벌인다. 달콤한 음식을 주로 하는 잔칫상을 차려 가족과 친지, 이웃과 나눠 먹기도 하며 무슬림 5대 의무 중 하나인 ‘자카트(기부)’도 많이 행한다. 명절 연휴는 이드 알피트르를 전후해 4~11일로 나라마다 각각 다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총 11일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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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라마단 종료를 앞두고 중동 및 아시아 국가에서 테러가 잇따르고 있어 이드 알피트르에 맞춰 대규모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카일 시들러 미 안보정책센터(CSP) 연구원은 “곧 (라마단의 끝을 축하하는) 대규모 행진 및 축제가 열린다”며 “축제로 테러 대상이 늘어나는 것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에게 매력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라마단 기간에 순교해 큰 영광을 받으라”며 테러를 종용한 바 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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