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존 왓슨 셰브론 최고경영자(CEO)는 “텡기즈 유전의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회사의 가치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셰브론은 자사가 전체 지분의 50%를 부담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본을 조달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에는 엑손모빌, 카자흐스탄 정유업체 카즈무내가스, 러시아 룩오일이 참여하며, 각각 전체 자본금 중 25%, 20%, 5%를 담당한다.
탱기즈 유전은 지난해 하루 평균 51만4,000배럴을 생산한 전 세계 6번째 대형 유전으로 셰브론은 이번 확장 사업을 통해 산유량을 100만 배럴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저유가로 인한 타격을 받아 셰브론은 2017년까지 대형 사업을 벌이지 않고 기업의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 FT는 이번 사업을 “2014년 이후 최대 사업”이라며 이례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