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철도공단 호남본부, 경전선 폐철도 관광자원화 나서

광양시와 업무협약 체결…예산 180억원 절감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본부장 전희광)는 오는 15일 개통예정인 진주∼광양 복선화 사업으로 발생한 경전선 폐철도자원을 남도순례길?휴식공간 등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광양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광양시내 경전선 폐선예정부지와 해당부지내 철도시설물의 효율적인 재활용 방안 등에 대해 지난 2013년 6월부터 광양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광양시는 내년부터 폐철도교량 17개소 등을 활용해 구(舊) 광양역∼다압면 신원리간 2단계 남도순례길 조성사업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농로·도로 설치 등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철도공단 호남본부는 광양 매화마을 주변에 위치한 길이 1,400m 매치터널과 길이 220m 동박터널 등을 남도순례길과 연계된 매실특산품 저장·판매소 및 휴식공간 등의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관련기사



철도공단은 폐철도 관광자원화로 철거사업비 180억원 가량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도순례길 조성사업’은 2012년 10월 8개 시·군에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경전선 폐선구간 176㎞(전남 순천∼경남 김해) 구간에 지역특색을 살린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으로 지난 2015년 12월 철공단과 광양시가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협약’을 맺고 순천역∼구(舊) 광양역 구간에 자전거도로, 산책길, 도립미술관 등을 설치하고 있다.

전희광 철도공단 호남본부장은 “경전선 폐철도자원을 활용한 이번 사업과 관련 광양시와 적극적으로 협업함으로써 정부3.0 ‘유능한 정부’ 실현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