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을 모두 불러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지난 2014년 1월 7일과 지난해 8월 26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대 국회 들어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임기 후반 국정 과제 수행을 위한 여당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각종 개혁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 구조조정, 브렉시트 후폭풍 등 대내외적 경제 리스크를 관리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오찬의 자리배치 등이 관례대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과거 사례대로 자리가 배치될 경우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함께 헤드테이블에 앉는다. 때문에 불편한 관계에 있는 유승민·김무성 의원과 같은 상에서 식사할 가능성은 없다.
다만 박 대통령이 유승민·김무성 의원과 인사할 때 어떤 표정을 지을 지가 관심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시간 관계상 의원 개개인과 개별적으로 인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