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2일 실시된 호주 연방 하원 총선과 관련해 8일 오후 2시 현재 개표 결과, 당선자가 사실상 확정된 의석은 자유-국민 연합이 73석, 노동당이 66석, 기타 5석 등이다.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은 6곳으로 이들 선거구의 향방에 따라 여당은 단독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76석 확보 여부가 드러나게 된다.
한때 이번 총선 개표 초기 집권 자유당-국민당 연합은 야당인 노동당과 초접전 양상을 보여 단독 과반 정당이 없는 ‘헝 의회’(Hung Parliament) 탄생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개표 후반 부재자 투표와 우편 투표 등에서 여권 지지표가 쏟아지며 단독정부 구성이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자유-국민 연합 측은 접전 지역인 6곳에서 최소 4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호주 채널7 방송은 전했다. 개표 막판 지지 몰표가 나오자 여당의 하원 원내대표인 크리스토퍼 파인 산업부장관은 벌써 총선 승리를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맬컴 턴불 총리는 어렵게 단독 정부를 구성하더라도 3년 전 총선에 비해 의석수가 10여석 가량 줄게 돼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