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6일 새벽 신장자치구 서부 쿤룬산맥 기슭에 위치한 카쉬가르지구 카르길릭현에서 폭우 영향으로 6개 마을이 산사태에 휩쓸려 이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8일 보도했다. 사고 당시 진흙, 모래, 돌 등의 유실량이 초당 1천500㎥에 이를 정도로 산사태의 위력이 강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위와 물이 뒤섞인 산사태는 마을을 덮쳐 8일 오전 현재 주민 3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산사태로 상당수 가옥이 매몰되고 도로, 전력, 통신시설도 완전 파손돼 외부와의 연락도 두절된 상태다. 특히 이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가 토사 사태로 유실돼 수색·구호 작업과 사고 조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마을은 우루무치시에서 2천㎞ 떨어진 곳으로, 카쉬가르시에서도 260㎞를 가야 할 정도로 오지로, 1980년대 유전이 발견돼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