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빅뱅, 마룬5보다 더 벌었다

지난해 수익 510억...국내 첫 포브스 '셀러브리티 100' 선정



아이돌그룹 빅뱅(사진)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유명인사 100인’에 들었다.

포브스가 지난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빅뱅 이론:어떻게 K팝 스타는 연간 4,400만달러를 벌었을까(Bigbang Theory:How K-Pop’s Top Act Earned $44Million In A Year)’라는 기사에 따르면 빅뱅은 포브스가 매년 조사하는 ‘셀러브리티 100’ 명단에 K팝 가수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빅뱅이 지난 한 해 동안 세전 4,400만달러(약 51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며 “이 수치는 미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남성그룹 마룬5의 지난해 연간 수입인 3,350만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멤버 지드래곤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마룬5보다 많이 벌었다고요?”라고 되물으며 “전혀 몰랐다. 제 수입은 어머니가 관리하신다”고 말했다. 또 포브스는 빅뱅의 금전적인 문제는 어머니뿐 아니라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그가 이끄는 회사가 관리하고 있다며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YG는 음반 레이블, 탤런트 매니지먼트, 공연 기획을 비롯해 패션·영화 및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만 2억5,000만달러의 수익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빅뱅의 성장 과정을 비롯해 걸그룹 투애니원이 전 세계적으로 아레나 투어를 매진시켰고 싸이는 2012년 발표한 ‘강남스타일’로 유튜브 사상 최대치인 26억뷰 신기록을 달성했다며 소속 뮤지션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설명해다. 아울러 포브스는 YG와 양 대표가 K팝의 진화를 선도하는 데 기여했다며 K팝은 지역문화에서 벗어나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또 K팝의 성공은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현상이며 1990년대가 돼서야 이전에 경험한 서양 음악 장르를 비롯해 유럽의 일렉트로닉, 미국의 힙합, 전통 아시아계 음악 등이 합쳐졌고 지금의 K팝이 탄생했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빅뱅을 비롯한 ‘2016 셀러브리티 100’ 명단을 오는 12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연승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