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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여의도 산타클로스, 그는 왜 공짜 선물을 나눠주나?

‘궁금한 이야기Y’ 여의도 산타클로스, 그는 왜 공짜 선물을 나눠주나?‘궁금한 이야기Y’ 여의도 산타클로스, 그는 왜 공짜 선물을 나눠주나?




‘궁금한 이야기Y’ 여의도 산타클로스의 사연이 공개됐다.


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트럭에 선물을 가득 싣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선물을 나눠주는 여의도 산타클로스가 등장했다.

최근 ‘궁금한 이야기Y’에 한 남자의 정체가 궁금하다며 한 달에 한 번, 여의도에 나타난다고 제보가 들어왔다. 이 남자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선물을 나눠주고 홀연히 사라진다고.


선물의 종류도 다양해서 수박, 사과, 귤 등의 과일일 때도 있고, 우산, 목도리, 양말 등의 공산품을 나눠줄 때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매번 트럭 짐칸이 꽉 찰 정도로 많은 양의 물건을 싣고 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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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그는 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선물을 나눠주는 것일까. 그런데 남자에게서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가 선물을 나눠줄 때, 꼭 작은 쪽지 한 장도 같이 준다는 것이다. 자필로 또박또박 써내려간 남자의 쪽지에는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 담겨 있었는데, 더욱 이상한 건 쪽지마다 빼놓지 않고 본인의 집 주소를 적어놓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남자의 정체에 대해 수소문하던 중, 어렵게 그의 지인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남자와 30년 지기 친구라는 그는 놀라운 얘기를 꺼냈는데, 2004년 남자가 거액을 기부했다는 것이다.

당시 팩스와 이메일로 사연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돈을 보내주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고, 그러자 남자와 친구들 앞으로 22만 통의 사연이 왔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 수백 명을 뽑아 약 12억 원의 돈을 송금해줬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남자는 당시 ‘7월의 산타클로스’라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사진=SBS 제공]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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