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지난 9일 국내 다문화·이주 가정 청소년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부인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 총단장이 직접 챙겼다.
코오롱은 이날 서울 서초동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옥 대강당에서 ‘무지개 디딤돌 멘토링 1기’ 행사 종결식을 개최했다. 무지개 디딤돌은 경제적 어려움과 문화 차이 때문에 학교 교육에 적응하기 힘든 다문화·이주 배경 청소년을 위해 코오롱이 지원하는 일대일 멘토링 사업이다. 이들 청소년과 배경이 유사한 대학생이 멘토가 돼 학업도 돕고 진로 등 여러 고민도 상담해준다.
이날 행사는 멘토링 활동 보고와 우수 활동팀 시상, 사례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기 활동에 참가한 총 40명의 멘토·멘티는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간 월 3회 학습, 월 1회 문화체험과 모국어 교육, 심리상담, 진로지도, 예체능 활동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코오롱은 무지개 디딤돌 외에도 고교 졸업을 앞둔 다문화·이주 가정 학생을 위한 직업 교육인 ‘꿈을 잡(Job·직업)아라’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코오롱 계열사 인턴제도와 연계해 대상 청소년들의 진로 설정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는 목표다. 코오롱은 “우리는 ‘꿈을 향한 디딤돌’을 주제로 한국 사회의 소외이웃과 저소득층 아동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나눔경영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