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주말내내 전국 찜통더위, 물놀이 시설에 피서객 몰려(종합)

대부분 30도 넘어, 네파탁 더운 공기 한반도로 밀어낸 탓

해운대와 동해안 피서객 20여만명, 중부 내일도 더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0일 경기도 용인시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용인=권욱기자ukkwon@sedaily.com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0일 경기도 용인시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용인=권욱기자ukkwon@sedaily.com




지난 9·10일 태풍 ‘네파탁(NEPARTAK)’이 몰고 온 더운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에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3도, 대구 34도 등으로 전국 대부분이 30도를 훌쩍 넘었다.


특히 경기 남부와 대구, 경북에는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서울과 대전 등 제주도와 일부 해안을 제외한 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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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는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경우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경우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태풍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네파탁이 중국 푸젠성 서쪽 25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하면서 따뜻한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낸 것이 무더위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서해상의 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준 것도 찜통더위에 한몫했다.

기상청은 11일도 중부를 중심으로 33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부 이남은 새벽에 비가 온 뒤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봤다. 무더위는 우리나라가 네파탁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와 남부는 네파탁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고, 11일 새벽부터는 충남 이남 그리고 12일에는 중부 지방에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주말 동안 전국의 해수욕장과 물놀이 시설은 피서객들로 붐볐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10여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고,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도 8~9여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갔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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