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신세계는 최근 신세계 사업장의 삼성페이 활용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실무진이 도입 시기 등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8월 출시돼 국내에서만 25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사업장에서는 결제수단에서 막혀 있었다. 지난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놓고 호텔신라와 신세계가 경쟁하면서 두 그룹 관계가 불편해졌기 때문이다.
두 그룹은 이 같은 갈등이 사업 상 손해라는 판단에 따라 갈등을 해소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으로서는 대표적인 유통매장인 신세계에서 결제가 막히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상당했고 신세계 역시 삼성페이 이용자를 고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이득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게 맡다”며 “실무진들이 현재 논의하고 있고 적용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