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남수단 수도서 대통령·부대통령 경호단 충돌…최소 150명 이상 사망

남수단에서 대통령 경호단과 부통령 경호단이 총격전을 벌여 150명 이상이 사망했다.

리크 마차르 부통령의 대변인인 로만 니아르지는 9일(현지시간) “사망자가 150명을 넘어섰다”라면서 “양측 경호원 전원이 이번 총격에 참여해 사상자가 큰 숫자로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총격은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부통령이 수도 주바의 대통령궁에 모여 이튿날 맞이하게 될 독립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중 대통령궁 안팎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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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밤 양측 경호대 간 시비가 총격으로 이어지고서 중화기와 야포 등을 동원한 전면적 무력충돌이 여러 곳으로 번지면서 30분간 지속해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인 8일에는 주바 외곽의 한 검문소에서 정부군 출신과 반군 출신 군인들 간 총격전이 벌어져 정부군 출신 군인 5명이 사망하고 반군 출신 군인 2명이 부상했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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