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동국제강은 지난 2·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1조1,657억원, 영업이익은 9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동국제강의 지난해 2·4분기 영업이익은 386억원이었다. 수익성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은 직전 분기 4.2%에서 8.5%로 크게 개선됐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컬러강판과 봉강 등 동국제강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후판 사업을 대대적으로 정리했고, 대신 컬러강판과 철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냉연과 봉강, 형강, 후판 등 각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포트폴리오가 적절히 다변화됐고, 수익 구조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컬러강판 증설 공사를 3분기 내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