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스페인 투우사, 31년만에 경기 중 사망...투우경기'논란'

스페인에서 31년 만에 투우사가 투우 도중 소뿔에 찔려 사망했다. /출처=유투브캡쳐스페인에서 31년 만에 투우사가 투우 도중 소뿔에 찔려 사망했다. /출처=유투브캡쳐


스페인 투우사 빅토르 바리오(29)가 9일(현지시간) 스페인 동부 테루엘에서 TV로 생중계되는 투우 도중 소뿔에 가슴을 정통으로 받혀 사망했다. 스페인에서 투우사가 투우 도중 사망한 것은 31년 만에 처음이다.

빅토르 바리오는 소뿔에 가슴이 받혀 공중으로 던져올려 진 후 바닥에 떨어졌다. TV 중계 화면은 떨어지는 바리오의 오른쪽 가슴을 뿔로 정확하게 찌르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다른 투우사들이 곧바로 달려와 500kg에 육박하는 소를 다른 곳으로 유인하면서 그를 경기장 밖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고 행사 주최 측은 설명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숨진 바리오에게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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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투우사가 소뿔에 받혀 사망한 것은 1985년 ‘이요’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호세 쿠베로 이후 31년 만이다.

한편 투우경기는 최근 동물 학대 논란이 일며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투우 경기를 금지했다. 지난 2010년 카탈루냐주는 투우 경기를 금지, 카나리아 제도에 이어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투우를 금지시켰다. 스페인에서는 지금도 매년 약 2,000건의 투우 경기가 열리고 있지만 그 숫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

신은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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