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최근 카카오드라이버의 성장 둔화 등 O2O 서비스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리스크가 크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바로투자증권은 11일 카카오에 대해 “광고 성장세 둔화로 외형성장이 둔화하고 중장기 성장전략이 ‘온디맨드’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향후 성장세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경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PC트래픽 감소로 온라인 매출이 감소했고 모바일 부문은 기존 ‘플러스 친구’ ‘브랜드 이모티콘’ 외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광고로 성장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카카오 드라이버도 “기존 대리운전 콜업체 대비 다소 높은 서비스 가격과 수수료 과다 논란으로 대리기사들의 불만이 커져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게임 부문은 검은사막과 모바일 신작의 흥행으로 탈카카오 현상에 의한 매출감소에서 회복, 성장세를 재개했다”며 “카카오게임하기 플랫폼의 경쟁력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온디맨드 서비스 실적 반영이 상당히 이뤄진 시점에서 O2O 사업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더 큰 시점”이라며 “할인이벤트 기간이 종료된 7월 이후의 공식적인 카카오드라이버 서비스 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